학살을 잊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뉴스 뉴스

학살을 잊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학살을 잊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세계일주 코카서스 예레반 세계여행 아르메니아 김찬호 기자

트빌리시에서 다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입니다. 코카서스 3국 중에서는 마지막 여행지입니다. 사실 아르메니아는 코카서스 국가 중 가장 궁금한 땅이기도 했습니다.

원래 과거에 '아르메니아'라고 불렸던 땅은 지금의 아르메니아보다 넓은 땅이었습니다. 현대 튀르키예 동북부까지 포함하는 지역이었죠. 이 지역에 기원전 6세기 경에 처음으로 '아르메니아'라 불리는 집단이 구성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아르메니아의 기독교는 로마 교황이 중심이 되는 가톨릭과는 다릅니다. 물론 한참 뒤에 만들어진 동방 정교회나, 개신교와도 다르죠. 아르메니아의 기독교인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는 시리아 정교회나 콥트 정교회 등과 함께 '오리엔트 정교회'로 분류됩니다.아르메니아는 이후에도 페르시아나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오래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계속해서 유지되었죠.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주변 지역을 이슬람 국가가 장악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너머의 동로마 제국에는 동방 정교회가 만들어져, 역시 아르메니아의 기독교와는 갈등하는 처지였습니다.

19세기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에 의해 양분되었습니다. 특히 오스만 제국 치하에 있던 아르메니아인은 강력한 탄압의 대상이 되었죠. 오스만 제국 초기의 관용적인 정책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부유한 아르메니아인은 유럽과 러시아의 앞잡이로 몰렸습니다. 1915년 4월, 아르메니아인 지식인들이 체포당했고 곧 대규모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이 시작됩니다. 1917년까지 학살, 강제 추방, 강제 노역 등이 이어졌죠. 아르메니아인뿐 아니라 아시리아인, 쿠르드인 등 튀르크인이 아닌 외부 민족은 모두 학살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디아스포라의 영향력 덕분인지, 세계 각국에서는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제노사이드로 인정하고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여전히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의 외교 관계는 사실상 적성국에 가깝죠.1939년 8월 22일, 폴란드 침공을 앞두고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이렇게 말합니다."지금, 누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기억하느냐"고요.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그 질문 뒤에는 더 끔찍한 형태의 학살이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 부럽다…강변 풀밭서 ‘미소 속 선탠 꿀잠’ 바다표범 포착아, 부럽다…강변 풀밭서 ‘미소 속 선탠 꿀잠’ 바다표범 포착강둑에서 온화한 미소로 햇볕을 쬐는 바다표범이 사람들에게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견된 지역은 가까운 해안에서 3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평소 바다표범이 나타나는 지역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다표범이 어떻게 이 지역까지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리 대통령! 잘생겼다” 지지자 외침에···돈 뿌린 에르도안 대통령“우리 대통령! 잘생겼다” 지지자 외침에···돈 뿌린 에르도안 대통령주민들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둘러싸 “우리 대통령!”, “잘생겼다!”를 외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머니에서 200리라(약 1만3000원) 지폐를 꺼내 여럿에게 건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인 추도비 옆에서 7년간 먹고 잔 일본인한국인 추도비 옆에서 7년간 먹고 잔 일본인한국인 추도비 옆에서 7년간 먹고 잔 일본인 아라카와 민병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라진 한국인 시신들... 일본 경찰이 빼돌렸다사라진 한국인 시신들... 일본 경찰이 빼돌렸다사라진 한국인 시신들... 일본 경찰이 빼돌렸다 아라카와 민병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축구팀 바꿔? 못 믿을 인간' 영국서 사회적 매장 당하는 이유 | 중앙일보'축구팀 바꿔? 못 믿을 인간' 영국서 사회적 매장 당하는 이유 | 중앙일보영국 사람들에게 응원할 축구팀을 고르는 건 평생을 함께할 중요 결정이라고 합니다.\r영국 축구 EPL TheJoongAngPlus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마스크, 이젠 감출수 없는 '내 입냄새'…충치 아닌 '이게' 범인 | 중앙일보노마스크, 이젠 감출수 없는 '내 입냄새'…충치 아닌 '이게' 범인 | 중앙일보칫솔질을 꼼꼼하게 하고 충치·잇몸병이 없는데도 구취가 사라지지 않는다면...\r임냄새 건강한가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8 11: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