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뷰] SBS
K팝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분쟁을 조명한 가 방송 이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제작진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K팝 시장과 연예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실상을 조명할 것을 표방했지만, 방송 이후 실제로는 본질을 흐렸다는 비판적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피프티 피프티는 중소연예기획사 '어트랙트'가 론칭한 걸그룹으로 지난 2022년 11월 데뷔했으나 초기에 국내에서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2023년 4월, 두 번째 싱글인 '큐피드'라는 곡이 해외에서 SNS를 통하여 뒤늦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싱글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K팝 그룹 데뷔 이후 최단시간 빌보드 진입 기록이자 최장기간 차트인이자, 이미 글로벌 스타가 된 K팝 유명 그룹들도 이룬 적 없는 경이로운 기록이었다.
원곡자를 통해 데모곡을 입수해 원곡과 피프티 피프티 버전의 두 곡을 비교하니 멜로디 구성에서 영어 가사까지도 편곡이나 수정이 거의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일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이 정도로 그대로 쓰는 것은 진짜 흔하지 않다"며"안씨가 해당 곡에 작사, 작곡은 커녕 편곡을 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진단했다.저작권에 등록된 문서에는 스웨덴 원곡자들의 서명이 위조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자아냈다. 현재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의 대표 안씨와 이사 백씨를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제작진은 안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의혹에 휩싸인 전력을 포착했다. 안씨의 지인이라는 제보자는 안씨가 엔터업계에서 과거에도 회사를 가로채거나 음원들의 저작권을 자신의 명의로 빼돌렸다며"피프티 피프티가 벌써 세 번째 사례"라고 주장했다.
멤버 중에는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을 하거나,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한 멤버의 가족은"차라리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는 이야기까지 전했다.제작진은 전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안씨와 마찬가지로 거절당했다. 어트랙트 측은"저희가 더기버스를 공격해도 피프티 피프티가 계속 욕을 먹고 상처를 입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대표님이 방송을 통해 감정이나 소회를 이야기하는 것도 걱정이 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분쟁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어른'들이 이런저런 핑계만 대고 책임과 해명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쉬움을 준다.방송 말미에는 멤버들이 단체로 보내온 자필 손편지가 공개됐다. 여기서 멤버들은"진정성 있게 오래 음악을 하고 싶었다.
제작진은 K팝 산업에서 어릴 때부터 회사에 의하여 발굴-육성된 아이돌이 각자 재능있고 독립적인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재능있는 아티스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티스트와 제작자가 서로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K팝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게 방송의 결론이었다.다만 방송은 이번 사태에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각자의 입장을 비교적 고르게 다루기는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피프티 피프티 측의 주장에 기울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 사태의 또다른 쟁점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 더기버스 대표의 안씨의 학력 위조 등의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물론 이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대표 전씨, 프로듀서 안씨 등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던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방송에서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태를 진정으로 해결하는 지름길도 이해 당사자들의 허심탄회한 소통과 진실한 해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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