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중요한 탄소 싱크 역할을 하는 남극해. 이곳에서 턱끈펭귄을 포함한 펭귄들은 배설물을 통해 남극해의 철분 순환에 기여합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이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철 공급도 절반이 감소했다고 밝혀졌습니다. 🔽 위기의 남극해
40년새 절반 줄어 철 공급량 반토막 남극해 주변에 가장 많은 수가 서식하는 턱끈펭귄. 1980년대 이후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앤드루 시바,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남극해는 연간 100억t의 탄소를 흡수해 바닷속 깊숙이 격리하는 지구에서 중요한 탄소 싱크이다. 공기 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 하는 식물플랑크톤이 이 일을 한다. 그런데 남극해의 찬 바닷물은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식물플랑크톤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철분이 부족하다. 철은 주로 먼지를 통해 공급되지만 남극 주변엔 드러난 흙이 없기 때문이다. 식물플랑크톤을 먹는 크릴을 주 먹이로 삼는 수염고래와 펭귄 등 바닷새의 배설물은 남극해에서 중요한 철분 공급원이다. 수염고래가 배설물을 통해 귀중한 철분을 바다에 돌려주는 철 순환에 핵심 구실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졌지만 펭귄의 기여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턱끈펭귄의 개체수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1980년대 이래 절반으로 줄었고 그에 따라 인 공급량도 절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드론을 이용한 턱끈펭귄 군집 사진과 심층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펭귄 개체수를 추정하고 배설물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철분 순환량을 계산했다. 연구자들은 드론으로 집단서식지를 촬영한 뒤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체수를 추정했다. 올렉 벨랴예프 제공. 연구자들은 “턱끈펭귄의 먹이는 90% 이상이 크릴”이라며 “펭귄 서식지 주변 바닷물의 철 농도는 먼바다보다 3000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또 구아노 속 철 농도를 3000ppm으로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턱끈펭귄의 연간 철 재활용량은 521t에 이르렀다. 남극해의 철 순환과 탄소 흡수량. 크릴, 수염고래, 턱끈펭귄 순으로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올렉 벨랴예프 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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