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더글라스, 20년간 창조해온 캐릭터의 에센스"
"학교에선 제가 늘 낙제였는데, 처음으로 제가 학식 넘치는 선생님이 된 기분이군요. 학생 같은 여러분들의 모습, 축하드립니다."프랑스 거장 뤽 베송은 한껏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지난 6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에서 첫 번째 상영을 마친 뒤 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내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만난 자리였다. 야외 객석을 채운 1000여 명의 관객이 영화가 끝나고 20여 분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 프랑스 영화계 거장 뤽 베송의 신작 상영 직후였다."즐거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즐기고 있다"며 뤽 베송 감독은 한껏 고무돼 있어 보였다.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은 그의 초기작들을 연상시킨다. 유년 시절 사랑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 한 남성이 수십 마리의 개를 이끌며 살다 범죄자가 되고, 악인과 선인의 갈림길에서 결국 정의를 구현하는 일종의 안티 히어로가 된다는 이야기다. 다분히 액션과 SF 요소가 짙게 담겨 있다.
뤽 베송 감독은"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연기한 더글라스 캐릭터는 지난 20년간 창조해온 캐릭터의 요약, 에센스라 말씀드릴 수 있다"며"개미처럼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면서 천재 기질이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그 영화를 만들 당시 영화 속 캐릭터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등에만 400페이지 분량의 글을 쓴 적 있다. 영화 찍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는 작업이었다. 창조자로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게 SF의 큰 매력이다. 제가 를 만들 때만 해도 같은 진중한 분위기의 SF가 주류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전 가벼우면서도 다채로운 SF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절 이끄는 두 개의 문구가 있다. 하나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그리고 고통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기에 인간을 연결하는 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영화로 질문하는 건 그런 고통을 통해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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