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민선희 기자=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인공지능 관련 전방산업 수요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며"반면 내수 회복 지연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입 감소 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 279억달러, 하반기 321억달러로 연간 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송 부장은"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투자 소득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송 부장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국제수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고용, 제조업 관련 지표만으로 경기 침체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품목 중에는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 미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반대로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철강 제품 등은 감소했고, 일본, EU 등에 대한 수출도 뒷걸음쳤다.철강재, 화공품, 석탄 등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이 6.6% 줄었고, 반도체,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4.6% 감소했다.송 부장은"6월 수입의 경우, 작년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승용차가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국내 제조업체 설비 투자가 재개되고 원자재 등 가격 하락 기저효과가 줄어들면 수입 감소세는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서비스수지 중에서는 특히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였다. 여행 수입이 여행 지급보다 더 크게 줄면서 적자 폭이 5월보다 확대됐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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