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도식적인 국보급 문화재의 이름... 부르기 쉬운 별명을 찾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왔다. 우리집 앞 개울에 이렇게 많은 물이 넘쳐난 것은 처음 봤다. 덕분에, 요란한 물소리로 넘쳐나는 계곡물을 멍청히 바라보며 마음속 찌꺼기를 몽땅 씻어내는 상쾌함을 맛보았다.
'날강두'라는 별명이 붙은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호날두 보려고 거금을 들여 유벤투스를 초청했고 수많은 축구팬들이 어렵게 표를 구해 경기장에 갔지만 단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에게 네티즌들은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날강도 짓 하지 말라는 충고겠지만 날강두가 이를 얼마나 귀담아 들었는지는 의문이다. 충청남도 부여는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보물과 국보가 가득한 곳이다. 정림사지오층석탑, 백제금동대향로, 왕흥사지 사리기, 산수문전, 낙화암, 백마강, 황포돛배, 고란사, 무량사….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주민 1인당 문화재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이곳 부여가 아닌가 싶다.이 많은 문화재 중에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있고 재미있는 별명을 가진 문화재들이 있다. 예컨대 '미스 백제'라는 조각상도 그 중의 하나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는 '미스 백제'의 정식 이름은 백제관음보살입상이다.
서산시 운산면의 산속에 숨어있던 이 부처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1950년대 부여박물관장이었던 홍사준 선생이시다. 홍 관장이 1959년 서산 보원사지의 유물을 조사하러 이 마을에 와 있었는데, 홍 관장이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다."저 산속에 가면 환하게 웃는 부처님이 있지요. 그 부처님 옆에는 큰 마누라 하고 작은 마누라가 있는데, 작은 마누라가 다리를 꼬고 앉아 손가락을 볼에 대고 '용용 죽겠지' 하고 약을 올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큰 마누라가 화가 나서 작은 마누라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고 있지요."백제관음보살입상이나 서산 마애삼존불 등 역사적 유물의 이름은 학술적으로 정해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그 족보를 분명히 하는데는 좋겠지만, 그 이름과 특징이 일반인들의 머릿속에 쉽게 각인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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