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때 만난, 3층서 떨어져 숨진 노동자... 그물망 설치가 사람 목숨값보다 비싼가
지난 6월 5일,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공사장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서 결국 사망, 하늘나라로 갔다. 줄과 안전모에만 의지했던 그는, 추락 방호망이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경기 화성시 한 공장 증설 현장에서의 일이다.
①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하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장소 또는 기계·설비·선박블록 등에서 작업을 할 때에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비계를 조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업발판을 설치하여야 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업현장 사고사망자만 812명이다. 건설업 사망자의 55.6%는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추락 방호망 미설치를 포함한 공사장 내 시정요청 건수는 2022년 7만 8천559건, 2023년 9만 452건 등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건설사는 왜 추락 방호망 그물을 설치하지 않는 걸까. 불법 재도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사 비용을 줄여야 하는 도급업체 입장에선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는 비용도 돈이기에 설치할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게 사람 목숨값보다도 비싼 걸까?우리는 이대로 언제까지 공사장 추락사건사고를 반복하고, 노동자가 숨졌다는 기사를 계속 봐야만 하는 것일까? 한국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다 죽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다른 직장인들이라고 안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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