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쏟아진 비···멈추고, 무너지고, 잠겼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12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에 잠긴 안양천변 공원 서울 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 등에 ‘극한호우’ 첫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1일 구로구 안양천변 공원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극한호우’ 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와 ‘3시간 강수량 90㎜’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발송된다. 문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비에 잠긴 안양천변 공원 서울 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 등에 ‘극한호우’ 첫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1일 구로구 안양천변 공원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극한호우’ 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와 ‘3시간 강수량 90㎜’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발송된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

기상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나머지 지역들도 시간당 30㎜ 이상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강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와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9분쯤 대구 중구 대신동 한 도로에는 가로수가 쓰러져 한때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고, 오후 2시30분쯤 달서구 성서공단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덮쳤다. 중구 대구시청 옆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강한 철제 가림막이 넘어져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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