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없어요? 노동자 인권도 없어요 포켓몬빵 임종린 노조탄압 띠부실 SPC 여미애 기자
동네 편의점마다 붙은 사진을 보면 포켓몬 빵의 인기를 실감한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포켓몬빵'은 한정수량 판매로, 매일 새벽 입고 내역을 확인해야 알 수 있을 정도다.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매일 편의점을 들리고, 중고마켓 거래까지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포켓몬빵 시즌2 가격은 133% 인상했다. 쉽게 말해 포켓몬빵은 대박 났다. 포켓몬빵은 SPC삼립 기업의 상품이다.
이제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SPC는 어떤 그룹인가. 포켓몬빵으로 천문학적 돈벌이 중인 이 회사는 노조를 와해 공작과 임금체불을 일삼는 기업이다. 노동조합 0%를 목표 삼아 조합에 가입하면 진급, 차별 등 불이익을 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 SPC그룹의 불법경영은 5년 전부터 계속되었다. 그 당시 파리바게뜨 제빵사 및 카페 직원 5천여 명을 불법 파견했고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전산조작까지 일삼았다. 귀여운 포켓몬의 얼굴 뒷면에 SPC삽림에 추악한 노동탄압의 그림자가 얼비친다. 어린이들이 특히 열광하는 포켓몬빵은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은 기업이 천연덕스럽게 내놓은 대박 상품이다.
이제 포켓몬빵 시즌2까지 나온다고 한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은 단식 13일차를 넘기고 있다. 그렇다고 포켓몬빵 구매를 책망할 수도 없다. 어차피 나의 일상과 소비생활 속에 노동자의 생명을 먹고 자란 신상들은 즐비하다. 우리는 그것을 피해갈 길도 방법도 없다. 하지만 그저 안다는 것, 알고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딘가. 숨 쉬는 모든 것이 자본이다. 내가 구매한 상품을 제조한 기업이 한 짓 때문에 고통스럽게 쓰러져가는 노동자에 대해 연상이 가능하다는 것, 혹시 그것이 나를 추궁하고 심문하는 감정이라면 그것만으로 잠시라도 편의점에 들리는 우리를 불편하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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