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감독이 전북 현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포옛 감독은 과거 다양한 유럽 리그 감독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2023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전북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보여, 김두현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포옛 감독을 영입하여 팀의 재도약을 도모한다.
대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 감독이 K리그1 전북 현대 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전북 구단은 24일 포옛 감독을 9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하며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1967년생으로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와 토트넘 등 유럽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도 A매치 26경기에 출장했다. 37세에 은퇴 후에는 2006년 스윈던 타운 FC의 수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구단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후 2009년 11월 당시 잉글랜드 2부의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지휘봉을 잡으며 첫 감독직에 올랐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잉글랜드),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CD 카톨리카(칠레) 상하이 선화(중국), 그리스 국가대표팀(2022~2024년) 등을 이끌며 다양한 리그의 클럽과 국가대표팀까지 경험했다. 다시 이어진 한국과의 인연 한국축구 팬들에게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선덜랜드 시절인 2013년 한국인 선수였던 기성용과 지동원을 지도한 감독이었다는 것. 그리고 2024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선덜랜드 시절 지동원은 포옛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이적해 함께한 시간은 짧았다. 다만 스완지로 임대로 영입된 기성용은 포옛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중용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포옛 감독은 후방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던 기성용을 전진 배치해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전술로 상당한 재미를 봤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강등권을 탈출했고 리그컵 결승전(준우승)까지 오르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여러 해외무대를 오가며 감독 생활을 이어가던 포옛은, 지난 7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면서 포옛의 한국행은 무산됐다. 훗날 포옛 감독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축구협회와 진지한 협상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본인이 분석한 한국 축구의 현재 상황에 문제점과 대안 등을 공개하며 한국행을 진심으로 원했다고도 했다. 당시 포옛 감독은 자기 휘하의 사단에게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하자' 이야기할 만큼 본인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것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러나 뉴스를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게된 포옛은'만약 다른 팀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한국행이 불발됐을 땐 약간 상처 받았다. 그만큼 가슴이 뛰었고 진심으로 기대했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렇게 무산된 듯 하던 포옛과 한국축구의 인연은, 불과 반 년 후 전북 현대의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되면서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연결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다오는 수난을 당했던 전북은, 명가재건을 위해 김두현 감독과 반년 만에 결별하고 다시 사령탑 교체를 선택했다. 당초 국내파 지도자 중 검증된 베테랑 감독의 선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전망됐다. 윤정환 인천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에서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의 복귀설까지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외국인 감독 카드를 선택했다. 전북 역사상 외국인 감독은 조세 모라이스, 단 페트레스쿠에 이어 3번째다. 남미 출신 감독은 포옛이 처음이다. 피할 수 없는 '홍명보호'와의 비교 지도자 경력 면에서 보면 소위 유럽 빅리그라 불리는 잉글랜드와 스페인 1부리그 감독직까지 역임한 포옛 감독은 K리그 역대 외국인 감독중에서 최고 수준의 명성을 지닌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전임자인 모라이스는 전북 감독을 맡기 전까지는 코치 경력이 대부분이었고, 페트레스쿠는 유럽축구 변방으로 불리우는 동유럽과 아시아에서만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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