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공백 속에서 팀을 운영해야 하는 부서장들의 고민도 크다.
지난주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에서 ‘두 줄’을 확인한 회사원 유모씨는 “정신이 아찔했다”고 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에 한 번 걸린 그에게 두 번째 감염이었기 때문이다. 유씨는 열이 펄펄 났지만 이틀만 쉰 뒤 “아프지 않다”고 거짓말하고 재택근무를 했다. 그는 “첫번째 쉴 땐 다들 확진되던 시기라 부담이 덜했는데, 두 번이나 되니까 다른 팀원들에게 일을 넘기는 게 너무 눈치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2~3번 감염된 사례가 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두세 차례 휴가를 쓰기가 부담돼 ‘눈칫밥’을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집계됐다. 재감염 비율이 2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장을 맡고 있는 안모씨는 “말단 직원이면 그래도 괜찮지만 에이스급 팀원이 확진된 경우엔 일정 전체가 틀어져 매번 ‘멘붕’”이라며 “아픈 날에는 연차를 쓰되 최대한 재택근무 시스템을 활용하게 하고 다른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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