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와 고온으로 인한 아우터 판매 둔화로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경기 침체와 이상 고온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저하되고, 특히 40대 가구가 도소매업 비중이 높아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경기침체 로 소비심리가 저하된 데다 이상 고온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판매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11일 서울 한 의류 판매점 모습. 2024.11.11 cityboy@yna.co.kr재화 소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도소매 자영업 비중이 높은 40대 가구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1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동향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득 수준 자체도 같은 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후퇴했다.40대 가구 사업소득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구 사업소득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 0.8% 감소한 뒤로 가장 저조하다.
이처럼 사업소득이 특히 40대에서 부진한 배경으로는 도소매업 등 재화 소비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장기간 계속되는 점이 꼽힌다. 40대 자영업자 상당수가 재화 소비와 관련 있는 도소매업에 몰려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40대 자영업자 115만2천명 중 도소매업 종사자가 23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자영업자 5명 중 1명 이상이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셈이다. 40대 자영업자 중에는 임금직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경우도 다수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업이 안정된 50대보다 고금리·내수부진 등 '외풍'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윤 기자=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100.7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9% 감소했다.도소매업은 생산이 작년 2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해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째 줄고 있다.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긴 감소세다.뒷걸음질 치던 가구당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올해 3분기 11만4천원을 기록, 전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들의 소득 감소는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 경제 역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금융위기·팬데믹 당시보다 40대 가구 사업소득 감소 폭이 크다는 것은 내수 부진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라며"팬데믹 당시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교체했던 사람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재화 소비를 미루면서 도소매업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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