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월북’ 미스터리…어떻게 가능했을까? 18일 현역 미국 병사 트래비스 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후 관계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판문점 관광 상품을 판매해 온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버스에서 내리면 평화의 집, 자유의 집을 지나 정전 협상이 이뤄진 파란 건물을 지나게 돼요. 그러면 옆으로 군사분계선이 보이는데,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요. 물론 장병들이 내내 따라다니지만 확 뛰어들면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요. 아마 10초면 될 거예요. 일단 선을 넘으면 병사들도 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데리고 올 수가 없죠.”사실상 남북 갈등의 최전선에 가는 것인 만큼 판문점을 견학하기 위해서는 수일 전에 유엔사에 여권을 보내 신원확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CBS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호송되는 중이었다. 한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지만, 터미널을 빠져나와 휴전선 견학에 합류했고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한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도 “ 중간에 달아난 사람인데…어떻게 판문점까지 가게 됐는지 참 미스터리하다”며 “예약 명단을 유엔사에 보내주면 알 텐데 왜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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