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베트남 파병 피하려고 탈영…과거 주한미군 월북 사례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특히 이번 사건처럼 한국에 배치된 미군이 자기 의지로 북한행을 선택하는 일은 드물지만, 처음은 아니다.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로버트 젠킨스 하사로 그는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던 중 베트남전쟁에 파병될까 두려워 탈영해 북한으로 갔다.북한은 젠킨스가 먼저 귀국한 아내를 따라 2004년 일본으로 가도록 허용했고, 39년만에 자유를 얻은 그는 미군 군법회의에서 금고 30일 판결을 받았다.1982년에는 미육군 2사단 소속 조셉 화이트 일병이 새벽 근무 교대 직후 M16 소총을 들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화이트는 월북 3년 뒤 청천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했다고 북한 당국이 가족에게 국제 서한을 발송해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2012년 11월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2013년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이 두 미국인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미국으로 데려왔다.앞서 2009년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 등 여기자 2명을 전세기에 태워 돌아오기도 했다.대표적으로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단체 관광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됐다.bluekey@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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