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티몬·위메프가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법적 절차와 진행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티몬·위메프는 이날 오후"회생 제도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판매·구매회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일단 회생절차 개시가 신청되면 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한다. 티몬·위메프의 심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법원은 티몬·위메프가 회생절차 개시 전 재산을 도피·은닉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남아 있는 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한다.아울러 티몬·위메프 재산에 대한 개별 강제집행절차의 중지를 명령하거나,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도 할 수 있다.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티몬·위메프의 업무 수행권이나 재산 관리처분권은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 또는 채무자 대표자에게 이전된다.법원은 재정적 파탄에 이르게 된 경위, 기업의 청산가치와 존속가치 산정 등을 위해 조사위원도 선임한다.
만일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자체를 기각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티몬·위메프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회생계획 수행 중에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파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티몬·위메프는 회생법원이 최근 새로 도입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 제도도 신청하면서 절차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만약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전 이 제도 활용을 허락한다면, 위와 같은 회생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변제 조건이 협의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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