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수부대 입시 학원이 등장,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몰려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채널A '강철부대'와 넷플릭스 '솔로지옥2'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들이 큰 호응을 얻자, 특수부대 입대 지원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7일 오후 12시쯤 경기 수원 소재 종합 스포츠센터 ‘스포츠아일랜드’. 복도에서 1.5초 간격으로 ‘뚜- 뚜’ 신호음이 반복되자 기합 소리가 연신 울려 퍼졌다. 이날 수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지만, 반팔 면 티셔츠 차림을 한 앳된 얼굴의 청년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맨몸 운동에 몰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는 3월로 예정된 UDT 부사관후보생 실기 전형을 준비 중인 박기빈씨는 일주일에 2~3회씩 훈련을 받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 수원까지 왕복 8시간을 10개월째 오가고 있다. 박씨는 “물 공포증이 있지만 ‘수영에 발목 잡히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갖고 이겨냈다”며 “UDT에 입대해서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세종에서 온 이재훈씨는 “고등학생 때 왜소한 체구가 콤플렉스였는데, UDT 군인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훈련 도중 체력이 한계에 다다라도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힘을 기르고 싶다”고 했다.
특수부대 인기는 2021년에 방영된 채널A ‘강철부대’와 2022년 넷플릭스 ‘솔로지옥2’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들이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UDT 특전병 모집 지원 인원은 453명으로, 2021년보다 약 2.3배 늘었다. SSU 심해잠수병에는 올해 224명이 지원했는데, 2021년과 비교하면 약 2.7배 증가했다.매년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2021년 3.2대 1에 그쳤던 UDT 특전병 경쟁률은 올해 9.5대 1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SSU 심해잠수병 경쟁률은 5.4대 1에서 7.7대 1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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