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연구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에 각각 지명된 케빈 해셋과 제이미슨 그리어 등의 정책 기조가 월가나 기업인 출신의 실무적 성향이 강하고 미국 중심주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 한국에는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내었으며, 한국은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아메리카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조성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연구실장은 “2년 뒤 미 의회에서 중간선거도 있어 굉장히 속도전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1기와 2기 차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화당 내 지분”이라며 “사사건건 충돌했던 1기 내각과 달리 2기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굉장히 충성도가 높은 인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수나 이코노미스트와 비교해 특히 월가나 기업인 출신의 경우 실무적 성향이 강하고 미국 중심주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 한국에는 더 부담스러운 인사”라고 분석했다. 상무부 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 재무부 장관에 지명된 스콧 베센트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다. 조 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보호무역주의가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관세 등으로 중국산 제품에 장벽을 높이면 그 제품이 신흥국으로 향하게 돼 한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강화하고, 또 신흥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 가드 등으로 수입 문턱을 높이는 게 한국으로서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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