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에 모인 관중 7500여명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는커녕 대부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에도 큰 행사…방역 무시한 7500명 운집 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사우스 다코타주 키스톤의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에서 열린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미 해군 블루앤젤스 비행 대대의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역사를 말살하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인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열을 조장하는 '문화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해"이 캠페인이 러시모어산에 있는 모든 사람의 유산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인종차별 항의시위를"미국 독립혁명을 타도하려고 고안된 좌파 문화혁명"이라 부르며"성난 폭도들이 선조들의 동상을 철거하고, 신성한 기념비를 훼손하면서 폭력적인 범죄의 물결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과 백인을 편 가르는 발언으로"분열을 초래하는 문화 전쟁"과 같은 연설을 했다며"불길한 언어와 이미지를 동원한 염치없는 호소"였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날 보여준 모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의 모습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는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해 독립기념일 전야에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포기했고, 주요 도시와 작은 시골마을에서도 행사를 잇달아 취소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Pick] '트럼프 제국의 심장'에 비수 꽂는 뉴욕시…트럼프 '짜증 폭발'미국 뉴욕의 심장부 맨해튼 5번가. 1961년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배경이 됐던 보석 브랜드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 등 '럭셔리'의 대명사인 거리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볼턴 '트럼프, 대선 전 북미회담 추진 가능성'볼턴 '트럼프, 열세 만회 위해 북미회담 가능성' / '북,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생각 정확히 보여줘' / '美, 사진찍기로 2년 허비…핵 개발 시간 벌어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5만 3천 명' 미국 최다 확진…트럼프 '마스크 대찬성'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급박합니다. 하루에 5만 3천 명 환자가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같은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 감염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3개 백신 후보 유력'...렘데시비르 사재기트럼프 '백신 가운데 3가지 후보 물질 좋아 보여' / 국립보건원장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과적 백신 개발' / '내년 초까지 3억 개의 백신 생산할 수 있을 것' / '美 정부, 렘데시비르 3개월 물량 92% 사재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렘데시비르 3개월치 '싹쓸이'…형평성 비판이런 가운데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받은 렘데시비르의 석 달 치나 싹쓸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약회사 자체가 미국 회사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 환자들은 당분간 약을 쓰기 어려워지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