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푸틴 목제 인형이 모스크바 기념품 가게에서 눈길을 끄는 동안 영국 일간지들은 트럼프-푸틴 통화 이후 푸틴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와 푸틴 목제 인형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2025년 2월 13일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 목제 인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이 '푸틴이 기다리고 있었던 바': 트럼프 와 통화 후 환호하는 모스크바'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병력 손실과 경제적 압박 심화 등으로 정권의 위기에 처했던 듯 보였으나, 트럼프 와의 통화를 계기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푸틴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에서 러시아 의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습니다. 이에 가디언은 '이제 푸틴의 주된 초점은 트럼프 이며 다른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의 다음 행보는 트럼프 와 밀실 회의를 할 기회를 확보해서 그의 주장을 더욱 강하게 내세우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친정부 평론가들은 트럼프가 12일 푸틴과 통화한 후에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점을 들어 트럼프가 푸틴과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젤렌스키가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크렘린궁 측은 초대 일정이 5월 9일 제2차대전 전승절 열병식에 맞춰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푸틴 옆에 앉아 모스크바 전승절 열병식을 참관한다는 것은 한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는 할 수 없게 됐으며 현실화될 경우 푸틴을 고립시키려고 했던 서방 측의 노력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다른 영국의 일간지인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자체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러시아라는 점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매체는 2022년 2월 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 지 약 48시간 후에 실수로 미리 준비했던 기사를 올렸다가 실수를 깨닫고 1분 만에 삭제했다. 기사에는 '새 세계질서가 우리 눈앞에서 탄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돌아왔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국가성이 청산된다는 것이 아니라, 재편되고 재확립돼 러시아 세계의 일부라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는 주장이 실려 있었다. 더타임스는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에서는 주로 영토 싸움으로 비치지만, 모스크바의 궁극적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고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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