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 퉁, 퉁…‘태극기 휘날리며’의 그 유해가 나왔다 [본헌터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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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 퉁, 퉁…‘태극기 휘날리며’의 그 유해가 나왔다 [본헌터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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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픽션 : 본헌터㉘] 승갑이라는 모티브유명해진 다부동 369고지 유해, 그리고 방태산 현리의 권순

유명해진 다부동 369고지 유해, 그리고 방태산 현리의 권순 2000년 발굴된 승갑의 군화 옆에 허벅지뼈가 같이 나왔다. 청계 인류진화연구소 제공

주목을 끈 것은 반투명 삼각자에 새겨진 이름, 崔承甲. 유해의 주인공을 특정할 단서가 나왔다. 병적부를 뒤져 해당 병사의 신원을 확인한다. 국군 제1사단 17연대 소속 일병, 1924년생, 전사 당시 26살. 이번에는 제적등본을 뒤져 아내와 딸을 찾아낸다. 마침내 75세의 노인이 된 승갑의 아내가 발굴병의 등에 업혀 남편이 있는 산을 오른다.2004년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러한 유해의 첫 발굴 순간과 가족에게 연락이 닿는 과정을 조금 각색해 영화 도입부로 삼았다. 가령 삼각자의 이름을 따라 승갑의 가족을 찾아 연락을 했는데 살아있는 승갑이 덜컥 전화를 받고, 그 삼각자는 승갑이 아니라 승갑의 동생 것이라는 식이다. 삼각자를 통해 전쟁과 함께 함께 참전했다가 각자 국군과 북한군으로 갈라져야 했던 형제의 비극적 운명이 드러나는 시나리오로 영화의 상상력은 발전해 나간다. 영화 속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삼각자 대신 만년필이 발견되고, 일병 승갑이 아닌 하사 진석이 등장한다.

승갑을 확인시켜준 것은 삼각자와 함께 호루라기, 만년필이었다. 아내는 전쟁 일주일 전 승갑이 휴가 나왔을 때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군에 오기 전 동네 한문 선생을 지내 글씨를 잘 썼다고 해 만년필도 확인시켜주었다. 그러나 그가 진짜 승갑이라는 사실은 완벽하게 증명하지 못했다. 허벅지뼈와 치아를 잘라 연세대 법의학교실에서 디엔에이 조사를 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권순의 군 동료들은 사위에게 “당일 부대원들이 트럭에서 내리다가 적의 공격을 받았고 여러 명이 다쳐 결국 죽었다”고 말했다. 한 동료는 자신의 손자가 입대한 근처 부대에 면회차 왔다가 이곳이 본인의 참전 지역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증언을 들었다는 결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권순의 사위는 마침내 현장에서 그 증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육군본부에 발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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