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약 이 ‘지수’를 투자자 개개인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면? 투자자 마음대로 코스피200에서 현대차·기아차나,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지수를 구성해 투자할 수 있다면? 한국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개인 맞춤형 지수를 만들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ETF가 등장한 이후 펀드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됐는데, ETF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바로 다이렉트 인덱싱'이라며 '펀드를 상당 부분 대체한 것이 ETF였다면, 다이렉트 인덱싱이 앞으로 ETF를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 관리 게임 체인저 ‘다이렉트 인덱싱’ “재산의 90%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투자에 전문지식이 없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유언장에 적어 놓은 말이다. 주식시장에서 지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선별한 여러 종목의 주가 변동을 합산해 산출한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고, 이로 인해 투자자로부터 인기가 많다. 상장지수펀드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NH다이렉트 인덱싱’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체 개발한 맞춤형 다이렉트 인덱스 서비스를 내놨다. NH투자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과 같은 기본 시장 지수뿐 아니라, 회사가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NH i-select 지수’를 선택한 뒤 투자자 취향껏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즉,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ESG 관련 기업 중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만의 ETF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다이렉트 인덱싱이 인기를 끌면서 NH투자증권·KB증권 외에도 한화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도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다이렉트 인덱싱을 2025년 시행될 금융투자소득세에 대비한 절세 전략으로도 눈여겨보고 있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에서 발생한 합산 소득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일 경우 수익의 20~2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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