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해전 현장 답사기] 지도자의 무능함이 불러온 오판이 나라를 또 다시 위기에 빠뜨렸다
이순신 해전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 율리안나호가 방문한 곳은 칠천량이다. 학창 시절 임진왜란에 대해 공부할 적에는 진해와 부산 거제도는 상당히 먼 거리에 따로 떨어져 있는 지명인 줄 알았다.
접전을 회피한 일본함대는 계속 회피하는 전술로 원균 함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게다가 큰 바다로 나간 원균 함대 중 일부가 표류하여 겨우 수습했다. 이때의 상황을 유성룡은 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15일 밤 10시쯤 일본함대가 습격하여 우리 전선 4척이 완전히 불타 침몰되었고 그 뒤 어렵게 진을 치고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닭이 울 무렵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본 군선이 몰려와 서너 겹으로 에워싸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진해만 쪽으로 도망간 조선 함대는 일본 수군의 추격을 받아 참패했다. 칠천량을 거쳐 거제도 해안으로 내려간 조선수군에는 원균과 배설이 있었다. 배설이 거느린 전선들은 견내량을 거쳐 한산도로 먼저 탈출하였고 원균 함대는 고성 땅 추원포로 물러나 상륙했지만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첫째는 수군의 군령권 즉, 작전권이 통제사가 아닌 체찰사와 도원수에게 속해 있었다. 이것은 결국 해전을 모르는 문신들에게 수군을 지휘할 권한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선조 역시 도원수말만 듣고 출전을 독촉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둘째는 군사들의 '도망'을 들 수 있고, 세 번째는 이를 막지 못한 원균의 지휘 책임, 즉 통솔력 부족을 지적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1승6패5.72' 켈리, 통산69승 에이스의 추락[KBO리그] 21일 한화전 5이닝8피안타8실점 패전, 리그 최다패 투수로 전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경기 11.30' 박세웅, 위기의 '안경 에이스'[KBO리그] 9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 5이닝 10피안타5실점 패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79세 해병의 일갈 '어떻게 국군통수권자가... 이럴 순 없다'[스팟 인터뷰] 짜빈동 전투 참전 무공훈장 수훈자 김영만 해병이 '특검' 외치는 까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단 최후 피난처까지 전쟁터로···안보리, 전투 중단 촉구 결의 채택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내전 중인 아프리카 수단의 서부 도시 알파시르에 대한 봉쇄를 중단할 것을 수단 정부군과 반군에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13일(현지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희진의 낯선 사이]채 상병 사건과 오키나와 전투최근 출간된 한겨레 고경태 기자의 저서 를 읽고 그 여진에서 자유롭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자 전투 격화·이스라엘 딴소리에…바이든 새 휴전안 먹구름(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미국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의 계획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수용하라고 이스라엘을 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