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오동마을 보호수 고사 위기에서 살아남아... 훼손된 구멍, 이색적인 외관 탈바꿈
경남 남해읍 오동마을에는 올해로 수령이 517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이 느티나무는 50여년 전 화재로 인해 수명이 다할 뻔했지만 여전히 오동마을과 주민들을 지키며, 특별한 외관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지난 화재로 인해 나무기둥의 아래 부분에 성인 1명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생기는 등 크게 훼손됐다. 이에 남해군에서는 2008년 우레탄을 채우는 수술을 진행하는 등 내·외관을 치료한 결과 나무는 회복세를 보여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술한 우레탄 주변 부위에 부패가 발생하자 우레탄을 빼고 나무 주변에 설치돼 있던 콘크리트도 제거했다. 다행히 느티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고, 큰 구멍은 흉터가 아닌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써 마을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어 오동마을과 인근의 상가들을 찾는 방문객도 늘어나고 있다.이에 오동마을은 나무 인근에 작약과 수국 등 꽃을 식재해 느티나무를 지나는 길을 주민들은 물론 남해읍민들도 애용하는 주로로써 가꿔가고 있다. 오동마을 느티나무는 오동마을 회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수월한 편이다. 하상균 남해군청 산림보호팀장은"남해군에는 28개의 보호수가 있는데, 그 중 오동마을 보호수는 훼손이 많이 됐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며"오동마을 보호수를 비롯해 군내 다른 보호수들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소중한 자연문화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보호수로 지정된 오동마을 느티나무는 하상균 남해군청 산림보호팀장이 25세였던 2004년, 남해군청으로 첫 발령을 받아 담당한 나무로써 20년 가까이 연을 이어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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