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지구 20개 크기의 ‘검은 구멍’이 생기면서 여기서 발생한 전기적인 성질을 띤 바람인 ‘태양풍’이 지구에 곧 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쯤 지구에선 평소보다 강한 오로라가 관측되고, 위성이 오작동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코로나란 태양의 상층부 대기를 뜻한다. 코로나는 최고 500만도에 이르는 고온인데,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부위인 코로나 홀은 검은 구멍처럼 보인다. 온도가 낮다고 해도 ‘뜨거움’은 만만치 않다.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 홀의 온도는 124만도에 이른다고 NASA는 밝혔다. 코로나 홀은 사람의 육안이 아닌 자외선 카메라를 써야 보인다.
이에 비해 ‘흑점’은 발생하는 위치가 다르다. 태양의 표면인 ‘광구’에서 생긴다. 지구로 따지면 코로나 홀은 대기권, 흑점은 땅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셈이다. 흑점 온도는 주변 광구보다 약 1500도 낮은 4000도 수준이다.코로나 홀이 잇따라 관찰되면서 지구에선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홀은 ‘태양풍’을 내뿜기 때문이다. 태양풍은 전자나 양성자처럼 전기적인 성질을 띤 입자들의 바람이다. 지구에 닥치면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 즉 ‘지자기’를 교란한다. 지구 대기에서 전파를 반사 또는 흡수하는 얇은 막인 ‘전리층’도 손상시킨다. 이렇게 되면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망가지거나 위성항법장치의 측정 오차가 늘어난다. 단파 통신이 두절되고 전력망에 고장이 생길 수 있다. X선이나 자외선, 태양전파 등을 내뿜는 흑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코로나 홀은 인공위성 운영을 특히 방해한다는 게 문제다.
과학계는 이번에 코로나 홀에서 시작된 태양풍이 초속 800㎞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지구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피해가 일어날 정도로 태양풍 위력이 셀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평소보다 오로라가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과학계는 전망했다. 지난 주 일어난 코로나 홀은 지구에 별 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 온도 1.5℃ 상승 불가피'...기술 문제 해결되면 한국이 유리'20년 안에 지구 온도 1.5℃ 넘을 가능성 커' / 한국, 탄소 감축 불리…경제구조 전환하면 유리 / '미래에 대한 경고만?…희망적 메시지 담고 있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 내일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강제 징용·독도 기술 주목강제 징용 관련 ’징용’ 표현 삭제 가능성 클 듯 / ’한국 불법점거’ 등 왜곡표현 폭넓게 채택 가능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 오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강제 징용·독도 기술 주목日, 오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 강제 징용 관련 ’강제’ 표현 삭제 가능성 클 듯 / ’한국 불법점거’ 등 왜곡표현 폭넓게 채택 가능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가보훈처, 국내 22개 학교-유엔참전국 학교 교류 지원국가보훈처, 국내 22개 학교-유엔참전국 학교 교류 지원 국가보훈처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김병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강철 감독은 마법사들과 자존심 회복할까이강철 감독은 마법사들과 자존심 회복할까 KBO리그 강백호 KT_위즈 개막특집 10개_구단_전력분석 양형석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집트 람세스2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쏟아졌다 | 중앙일보람세스 2세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r이집트 유물 람세스2세 신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