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후보 성소수자 축제 참여…“동성결혼 합법화” KBS KBS뉴스
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전진당의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이 성소수자 축제에 참석해 공약이었던 동성 결혼 허용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피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기 정부가 구성되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성소수자들의 권리와 복지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피타 대표는 “다양성이 강점인 태국에서 오늘 우리는 사랑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총리가 되면 100일 이내에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행사에는 피타 대표 외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이면서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인 패통탄 친나왓,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로버트 고덱 주태국 미국 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습니다. 동성결혼 허용과 함께 군주제 개혁, 징병제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지난달 14일 열린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올랐고, 제2당인 프아타이당 등 야권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드’는 매년 6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로,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게이 바 ‘스톤월 인’에 경찰이 들이닥쳐 동성애자들을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성소수자들의 항쟁을 기념하는 행삽니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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