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40대 개혁기수' 총리 도전 좌절…'후보 재지명 불가'(종합) | 연합뉴스

태국 '40대 개혁기수' 총리 도전 좌절…'후보 재지명 불가'(종합)

강종훈 특파원=5월 태국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오른 전진당 피타 림짜른랏 대표의 총리 도전이 멈추게 됐다.타이PBS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군부 진영 의원들은 한차례 거부된 안을 다시 제출할 수 없다며 후보 재지명 불가를 주장했다.총리 선출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피타 후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표가 우세했다.게다가 피타 대표는 토론 도중 헌법재판소의 그에 대한 의원 직무 정지 결정으로 의회를 떠나야 했다.헌재 판결에 따라 피타 대표는 의원직을 박탈당할 수 있다.피타 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주먹을 들어 보이며 의회를 빠져나갔다.

40대 초반의 젊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 엘리트인 피타 대표는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전진당을 이끌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전진당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왕실모독죄로 알려진 형법 112조를 개정하겠다는 전진당의 공약이 상원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다.프아타이당의 유력한 총리 후보로는 부동산 대기업 산시리의 전 회장인 세타 타위신이 거론된다.태국의 정국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진당 지지자들은 이날 헌재 결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경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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