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평균연봉 모두 1억 넘어…상위 10%는 2억원 육박 | 연합뉴스

5대은행 평균연봉 모두 1억 넘어…상위 10%는 2억원 육박

심재훈 이지헌 임수정 기자=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고,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받은 주요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총급여는 처음으로 각사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평균연봉뿐만 아니라 총급여의 중위값도 2021년 국민 1억676만원, 신한 1억606만원, 하나 1억44만원으로, 3개 은행이 1억원을 넘었다.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급여를 말한다. 중위값이 평균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연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국민은행이 1억9천784만원이었고, 하나 1억9천553만원, 신한 1억9천227만원, 우리 1억8천527만원, 농협 1억7천831만원 순이었다.

농협은행의 경우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 비율을 2021년 350%에서 2022년 400%로 올리기로 했고, 신한은행은 2021년 300%에서 2022년 361%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고금리로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이자 장사로 돈을 번 은행들이 성과급까지 발 빠르게 인상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은행권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은행권의 자성과 금융당국의 행동을 촉구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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