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관심, 선수들의 병역 혜택 등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중요하지만, 현재 이강인이 A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인 만큼 A대표팀 일정을 우선 소화하는 게 원칙이라는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급적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고정관념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과거 미국대표팀 감독 시절 자국리그 선수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적극 도와 주목 받았던 그는 '선수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할 것'이라면서 '최종 선택은 선수들의 몫이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돕겠다는 생각'이라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의 미드필더 이강인 조기 차출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중요하지만, 현재 이강인이 A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인 만큼 A대표팀 일정을 우선 소화하는 게 원칙이라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황선홍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지만 아시안게임대표팀 멤버들과 단 한 번도 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면서 “A대표팀의 양해를 구해 이강인을 출국 전 소집훈련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한국의 특수한 상황과 문화에 대해 잘 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유럽 구단에 내가 직접 여러 차례 연락해 설명한 바 있다”면서도 “이강인을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일찍 보내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다. 두 대표팀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 만큼, A매치를 온전히 치른 뒤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선수 차출의 우선권을 가진 A대표팀 감독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아시안게임대표팀 조기 합류 구상은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 경우 혹여 아시안게임대표팀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땐 책임 소재를 두고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국내 체류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몸은 해외에 있지만 대표팀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해 개월 수로는 5개월, 날짜로는 167일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국내에 머문 건 67일에 불과하다. 정확히 100일을 해외에 체류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축구 팬들이 “K리거 관찰과 관리를 차두리 코디네이터와 마이클 김 코치에게 일임하고 감독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건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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