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클린스만 체제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영광을 뒤로하고 다시 뛴다. 현역 시절 클린스만은 ‘전차군단’ 독일의 스트라이커 계보에서도 정점에 선 인물이었다. 1990년대 세계 최고의 골잡이를 논할 때면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은퇴 후 지도자로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표팀과 클럽 감독직을 두루 거쳤는데, 명과 암이 공존한다. 대표팀 감독으로는 월드컵에서 확실한 족적을 남겼지만 클럽에서는 고전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그의 마지막 팀이었던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구단과 불화 끝에 SNS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는 상식 밖의 일을 저지르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부임 소식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던 이유다. 클린스만 체제로 첫 소집한 대표팀의 면면은 지난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속 팀 마요르카에서도 오른발 사용 빈도를 점차 높여가는 중인데,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로 무기를 하나씩 추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1년 동안 ‘피지컬적으로’ 자신감이 붙었고, 왼발 일변도의 약점까지 상쇄했다. 이강인의 노력과 진화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신뢰로 응답받는 분위기다. 벤투 시절과 대비되는 지점이기도 한데, 전술적 시스템에 선수를 가두기보다 선수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팀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90분이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더 적극적인 변화가 느껴진다. 대표팀 운영 원칙에 자유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국적이지만 미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20년 넘게 미국에서 생활했다. 그래서인지 유럽식 축구에 미국식 사고를 가미한 팀 운영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소집 후 훈련을 오전으로 앞당긴 것이 대표적이다. 오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팀과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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