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7개의 따뜻한 이야기 크리스마스 김금희 신간 유은경 기자
이라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아니고. 아리송한 제목이었지만 크리스마스에 마음을 빼앗겼다. 12월의 한가운데서 시의적절한 제목에 끌렸다. 김금희 작가의 전작을 몇 권 읽은 터였다. , 와 같은 단편집을 좋아한다.
장편, 단편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단편소설의 짜임새를 좋아한다. 원고지 100장 분량 안에 하나의 완결된 세계가 단정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이다. 어떤 분위기만 느낄 때도 있고, 삶의 이면을 볼 때도 있다. 게다가 60페이지 남짓 안에 이야기를 매듭지으니 읽는 부담이 적다. 크리스마스 타일은 연작소설로 7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편은 제각기 독립적이지만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옴니버스 영화와 비슷하다고 느낀다면 비약일까? 옴니버스 영화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주제나 인물로 연관성을 가지도록 하여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라고 되어 있다. 나 같은 경우 이 소설이 옴니버스 영화 또는 드라마와 맥을 같이 한다고 느꼈다.
오빠가 걸었던 마지막 전화 역시 돈 얘기였고 은하가 거부하자 더 이상 연락은 없었다. 전에는 이따금 은하의 생일이나, 은하가 만든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연락해 오기도 했는데 그마저 끊긴 것을 보면 그간의 관계 역시 어떤 보상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보상이 너무 확실하고 정확해서 슬프지도 않다고 은하는 허탈해했다. 옥주는 일단 누군가를 가까이하면 최선을 다해 그를 좋아했으니까. 실제 어떤가 보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한 사람들이 있고 옥주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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