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끈질긴 애도... 지금 적절한 천선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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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끈질긴 애도... 지금 적절한 천선란 소설 SF 랑과나의사막 천선란 심완선 기자

천선란의 에는 사진과 그림을 구별하는 구절이 나온다. 소설의 화자인 로봇 '고고'는 사막을 바라보던 인간 아이 '랑'에게 이렇게 말한다."사진은 현상의 전후를 추측하게 하지만 그림은 그 세계가 실재한다고 믿게"한다고.

이 소설은 '아무것도'와 '무엇이든'의 사막을 만들기 위해 현실적인 요소를 생략한다. 작중의 지구는 27세기에 재난을 맞이한 이후 차차 사막으로 뒤덮였다. 배경이 되는 49세기에는 바다가 아닌 지역은 모두 사막이다. 고고는 랑이 사막에서 생활하며 느꼈을 감각을 모른다. 고고를 통해 묘사되는 사막은 생활공간이라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작동한다. 랑이 보는 사막이 그토록 비현실적인 이유는, 고고를 거쳐 전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고는 외계인 살리를 만나 미래의 가능성을 본다. 셋과의 만남을 마친 고고는 마침내 자신을 이해한다. 과거에 고고가 만들어진 목적과, 현재 고고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합일을 이룬다. 모든 이야기는 한 점으로 집중된다. 바로 랑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고고의 온 마음을 사로잡는, 그리고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감정이다.

하나 차이가 있다면 로봇에게는 망각이 없다는 점이다. 로봇이 그리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인간의 것보다 한층 진하고 끈덕질 수밖에 없다. 고고에게는 '죽은 사람은 이제 그만 놓아주어야지'라는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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