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PB상품 규제’ 우려도...공정위 “PB상품 금지 규제 아냐”
발행 2024-06-10 19:31:04 공정위 는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에 우호적인 상품 리뷰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검색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PB상품 등을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며 알고리즘 조작 혐의 등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쿠팡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기본적으로 '쿠팡 랭킹순'으로 정렬된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PB상품이 상위에 노출되도록 임직원들이 PB상품에 좋은 리뷰를 작성하도록 쿠팡이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알고리즘을 설계한 쿠팡이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이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라고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또"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전 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이 사건을 신고한 참여연대 측은 당시 발견된 쿠팡 PB 상품의 리뷰가 비정상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쿠팡에 리뷰를 남긴 한 사용자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40일 사이에 5회에 거쳐 마스크 600매, 고양이 모래 210ℓ, 장갑 630매를 구매하고 '실사용 후 만족한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일반 소비자로 보기에는 이례적인 소비 행태로, 쿠팡 등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이다.
이어"소비자에게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하지만, 모바일은 작은 화면상 제한되고, 소비자들은 사업자가 추천한 것을 구매하게 된다"면서"그게 대형마트에서 따로 PB상품을 진열하는 거랑 다르다. 이건 쿠팡이 PB상품으로만 구성된 마트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쿠팡에 대한 공정위 심의 결과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오프라인 PB상품까지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오프라인 PB상품은 직관적이고 온라인 유통처럼 상품 구성이 다양하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면서"유통업계로서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쿠팡은 짧은 업력에 PB상품이 크게 성장했는데 자연스러운 성장통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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