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국경 지역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이어진 홍수로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로 4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산악 지대 주민들이 건물 잔해 옆을 지나가고 있다. 니아무쿠비/AFP 연합뉴스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국경 지역에서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홍수로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콩고민공 동부 남키부주에서 가장 큰 홍수 피해를 겪은 칼레헤 지역 당국은 키부호수 등에서 주검을 추가로 인양하면서 이번 홍수로 숨진 이가 7일까지 39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희생자 규모는 하루 만에 2배로 늘어났다. 토마스 바켄지 행정 책임자는 사망·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칼레헤 지역에서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했다. 특히 집중적인 피해를 본 바슈슈와 니아무쿠비 마을은 외부와 연결되는 도로까지 끊기면서 의료진 등의 접근도 어려운 상태다.
이 지역의 청년 정치 활동가 발레트 첸부종고는 4개의 집단 매장지에 170명 이상의 희생자가 매장됐다며 “관도 없이 이들을 집단 매장하는 걸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시신 수습을 돕고 있는 구조 대원 미차케 음타마나는 높은 산악 지역 주민 가운데 일부는 빠른 급류에 휩쓸려 저지대로 떠내려왔다며 이들은 단지 나뭇잎만 덮어 묻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게 나뭇잎 외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정부는 8일을 애도일로 정하고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파견한 정부 대표단과 의원들이 이날 키부호수 남쪽 도시 바쿠부에 도착했으며 8일 홍수 피해가 가장 큰 지역들을 방문할 것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콩고민공은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적도 지대에 위치한 이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강수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며 브라질 아마존 다음으로 큰 열대 우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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