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 40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남녀는 결혼을 기피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안정된 직업과 소득, 자산을 갖춘 ‘가족경제’라는 경제적 기반 위에서 결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인 한 쌍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결혼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가 1억이 모인다. 그러면 저는 그때부터 이제 결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약 안 된다면 늦어진 그대로 그냥 죽 살아가지 않을까요.” “회사 다니면서 돈을 모은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뭐 1억은 돼야지 결혼한다는 거는 사실 여자도 동일한 것 같아요. “ “어디 한 군데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야지 어떤 플랜도 짜는 건데…현실적으로 그렇게” 결혼하지 않은 20대에서 40대 사이 미혼 남녀의 말이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거나 늦추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공통으로 ‘자산 1억원’을 말했다. 1억원은 결혼 비용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금액으로 보인다. 결혼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경제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뜻으로 그렇지 못할 때는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인 것이다.
“현재의 소득과 자산으로는 집을 사거나 임대하기 위한 결혼자금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몇 년간 돈을 모을 수 있으면 “그때 적극 결혼을 고려해보겠다”는 인식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여러 미혼남녀 사례는 이를 실증적으로 잘 드러낸다. 서울에 사는 서른살 남성 ㄹ씨는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다. 지방의 전문대를 나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서울로 온 그는 지금은 자신의 지위와 소득을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서른둘의 부산에 사는 ㅁ씨도 비슷하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를 오래 한 그는 지금은 지방대에서 계약직으로 사무노동을 한다.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자신의 커리어가 불안정해 결혼 상대로 확정하기엔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39살의 서울 거주 여성 ㅅ씨는 “20대 후반에 결혼을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결혼해야 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헤어졌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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