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들이 2, 3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피해자 신상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일반인은 취급이 어려운 주사기 등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공범이나 조력자가 있을 정황, 또 ‘청부살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납치·살해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① 입 다문 피의자 C씨와 피해자 관계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경기 성남과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잇따라 체포한 A씨와 B씨, C씨 등 납치ㆍ살해 피의자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일 오전 열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40대 여성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사 초기 가상화폐 탈취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B씨도 2일부터 조금씩 협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범행 전후관계의 열쇠를 쥔 C씨다. 그가 여전히 입을 다물어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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