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코스피가 22일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7포인트 하락한 2492.2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80포인트 떨어진 848.88에 거래 중이다.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도 매파적이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의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21일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하루 전인 20일 미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올해 안에 한 번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일 4.49%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1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을 밑돌았다. 고용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지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을 정당화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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