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테라리엄 자격증을 얻었다 테라리엄 실내식물키우기 또다른직업탐색 식물키우기 성장하는어른 장하영 기자
평등 총량이 정해진 권리에 대한 경쟁이라고 여긴다면, 누군가의 평등이 나에게는 불평등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사실은 상대가 평등해지면 곧 나도 평등해지는 것이 더 논리적인 추론인데도 말이다. 코로나는 우리의 시간을 더 많이 불평등하게 만들었다.
행잉식물은 커튼레일을 몇 개 남겨 창가에 매달아도 좋고, 길게 자란 스킨다비스는 잘라서 유리 용기에 꽂아두어도 투명감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생명력이 강한 덩굴성 식물도 너무 좋다. '그래! 이거다'라고 생각하며 선택한 것이 테라리엄 공부다.무심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렇게 우리의 테라리엄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테라리엄은 라틴어 Terra 와 Arium 의 합성어로 투명한 용기 속에 작은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밀폐 형태 또는 개방 형태의 용기 안에 토양과 자갈, 식물, 장식 도구 등을 이용해서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서 관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리엄에는 유리용기의 밀폐 여부에 따라서 습기에 강한 식물과 건조에 강한 식물 등을 심을 수 있으며, 생육조건에 따라 파충류나 양서류를 넣을 수도 있다.
2020년 5월 30일, 식물 키우기 기본 이론 수업 후,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고 '마다가스카르재스민'을 심었다. 수업이 끝나고 몇 개의 화분과 행잉식물을 사서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거기서 진행되는 수업 중 테라리엄 자격증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듣기로 마음먹었다. 이론 수업을 마치고 실기를 시작하면서 선생님이 맨 먼저 강조하면서 보여준 것이 이끼였다. 이끼는 원래 물기가 많은 곳에 나는 푸른 때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위나 나무, 작은 식물 등에 달라붙어 사는 식물 전체를 부르는 용어가 되었다, 이끼는 원시 식물이라 꽃이 피지 않고 뿌리와 줄기,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이끼가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부터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러 번 말해도 지겹지 않은 '이끼의 중요성'이다. 선생님은 건 이끼를 우리에게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물에 담가 놓으니 거짓말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끼'가 되었다. 건 이끼는 말 그대로 건조해 놓은 이끼인데 물에 불리니 생물 이끼가 되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폭포 물 표현과 해변 물 표현 테라리엄 과정을 배울 땐 정말 신이 났다. 내 눈에도 진짜 물 같았다. 크리스털 레진이라는 화합물을 쓰는 작업이었는데 잘못하면 식물이 죽는 대참사가 일어나기도 하니 여간 조심스러운 작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레진의 특성상 경화될수록 투명도가 높아져서 바닥재의 흙들이 잘 보여 점점 해변을 닮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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