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150만 년 전 원시인류 두 종인 호모 에렉투스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는 두 종이 같은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살았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국제 연구팀이 발표하였다.
이주영 기자=아프리카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150만년 전 종이 다른 호미닌인 호모 에렉투스 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가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살았음을 보여주는 발자국 화석 이 발견됐다.
미국 피츠버그 채텀대학 케빈 하탈라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29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서 투르카나 호수 근처에서 뒤엉킨 형태로 발견된 원시인류의 발자국을 분석한 결과 주인공이 종이 다른 호미닌인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와 호모 에렉투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호미닌은 600만~700만년 전 유인원에서 갈라진 인간 혈통에 속하는 멸종 원시 인류와 현생 인류를 모두 포함한다. 호모 에렉투스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화석 연대가 겹쳐 오랜 기간 공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공동 연구자인 럿거스대 크레이그 페이벨 교수는 발자국이 만들어진 것은 150만 년 전이며, 발자국 표면 퇴적 상태를 분석한 결과 두 호미닌은 불과 몇시간 차이를 두고 부드러운 퇴적층을 밟고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모 에렉투스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발자국 화석 원시인류 인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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