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북부 라카냐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샌타 안나' 돌풍이 불어오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카냐다 주민들은 대피령을 받고 집들을 모두 떠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 건물 앞에서도 연기가 맹렬히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임미나 특파원=8일 오전 11시께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북부 지역인 라크레센타에서 라카냐다 플린트리지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은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소방당국이 이 지역의 산 이름을 따 '이튼 파이어'로 명명한 이 산불은 발생 후 약 17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으로 피해 면적이 1만600에이커로 불어났다. 여의도 면적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불이 난 곳은 LA 카운티의 동쪽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로스앤젤레스 국유림의 남쪽 자락이다. 연결된 산지의 규모가 큰 데다, 이틀째 쉼 없이 휘몰아친 허리케인급 돌풍에 더해 수개월째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건조한 대기 환경이 맞물린 탓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기자가 도착했을 때 라카냐다에서 로스앤젤레스 국유림 산지로 올라가는 도로 입구는 이미 완전히 봉쇄된 상태였다.
LA 내륙의 부촌인 라카냐다는 평소 단아한 저택들 앞으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오가며 늘 여유로운 분위기가 넘치는 곳이지만, 이날은 대피령으로 주민들이 모두 떠나고 집들만 덩그러니 남겨져 황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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