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27일까지도, 상당수 시민들이 '칼부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마련된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 피해자를 위한 추모 공간에서 한 어린이가 꽃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에 사는 박지영씨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길거리에서 잔뜩 긴장하는 버릇이 생겼다. 호신용 스프레이를 사서 쥐고 걷지만, 그걸론 안심이 안 된다. 칼부림 사건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호신용품을 준비해 봐야 갑자기 당하는 습격엔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27일까지도, 상당수 시민들이 '칼부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서울 곳곳에선 오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밤엔 관악구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관악경찰서는 순찰차 15대와 형사 1개 팀을 출동시켜 1시간을 순찰했지만, 범행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26일 저녁엔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서"입에 흉기를 문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즉시 출동해 주변을 탐문했지만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은 없었다. 둘 다 불안감 탓에 상황을 잘못 파악한 오인 신고로 추정된다.
경찰과 구청은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악경찰서는 24일부터 특별방범활동을 시작, 사건 장소 근처에 순찰차 2대를 거점 배치하고 탄력 순찰을 시행 중이다. 27일 오후에도 맹훈재 관악서장이 경찰관들과 함께 신림역 앞 추모공간을 순찰하는 모습이 보였다. 관악구청도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일대 폐쇄회로TV 32대에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신림 일대 CCTV만 24시간 확인하는 전담 요원도 배치했다. 근처 고깃집에서 일하는 황모씨는"가게 앞에 경찰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누가 나쁜 마음은 못 먹지 않을까 덜 불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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