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화국의 제도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1위 좌파연합 "시간 끌기·민주적 쿠데타" 맹비난…극우도 비판 송진원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공화국의 제도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에게 국가를 위한 확고한 다수를 구축하기 위해 진정성 있고 충실한 대화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극우와 극좌 등 양극단을 제외한 '공화국 세력'의 광범위한 연정을 촉구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1당 지위는 좌파 연합에 내줬지만 중도 세력을 중심으로 포스트 총선 새판짜기를 해 나가며 정국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은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과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를 위시한 좌파 진영 양쪽으로부터 반발을 초래, 향후 총리 인선 등 연립정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1차 투표에서는 극우파가 1위에 올랐지만, 여러분은 극우파가 정부에 들어가는 걸 분명히 거부했다"며"결과적으로 아무도 승리하지 못했다. 충분한 과반수를 확보한 정치 세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연합'의 구성 원칙으로는"명확하고 공유된 공화국의 가치, 실용적이고 뚜렷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돼야 하며, 선거 당시 표출된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이 연합은 당보다 국가를, 야망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남녀를 한데 모을 것"이라며"프랑스 국민이 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선을 선택한 것을, 정치 세력은 행동을 통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나는 이런 원칙에 비춰 총리 임명을 결정할 것"이라며"이는 정치 세력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차분히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지난 일요일, 여러분은 새로운 프랑스 정치 문화의 고안을 촉구했다"며"여러분을 위해 내가 이를 지킬 것이며, 여러분을 대신해 내가 이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서한 발표와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마크롱이 광범위하게 뭉칠 것을 촉구하며 침묵을 깼다"'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은"마크롱이 정당들에게 난국에 대처, 연정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크롱의 프랑스 의회내 '통치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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