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 백골, 1년 넘게 아무도 몰랐다…40대 탈북민의 고독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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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10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r탈북민 고독사

지난 2002년 탈북해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 상담과 취업 지원을 돕는 전문상담사로 일했던 김모씨가 2017년 12월 하나재단을 그만둘 무렵 지인들에게 하던 말이다. 익명을 요청한 그의 지인들은 2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굉장히 교양 있고, 성실한 지성인이었는데 전문상담가가 받는 처우 등 여러 면에서 힘들어했다”며 “이렇게 황망하게 세상을 떠날 줄은 미처 몰랐다”고 전했다.지난 2010년 1월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사례로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던 김씨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씨는 겨울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고,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고 한다. 김씨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스스로 고립됐다. 지난 25일 기자가 살펴본 김씨가 살던 임대 아파트 문 앞엔 명도 소송 관련 법원의 등기 송달을 알리는 우편물 도착안내서 6장이 색이 바랜 채 붙어 있었다. 주민이 직접 검침해 적는 난방유량계는 공란으로 남겨져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김씨가 사람들 눈에 띄는 분이 아니고, 조용히 지내는 편이었다”며 “다른 아파트 주민들과도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22일 경기도 수원 소재 한 다가구주택의 문 앞의 모습. 전날 세 모녀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초인종 위에는 가스검침원의 연락을 달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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