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 경향 가늠한다…서울국제도서전 내일 개막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과 퓰리처상을 받은 비엣 타인 응우옌 등 해외 유명 작가가 내한하고, 주빈국 샤르자 출판 관계자들도 대거 방한한다.[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올해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 사가 참여한다. 해외에서만 170개 사가 온다. 출판 강국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우리와 교류가 빈번한 동아시아지역,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중동지역 문화도 엿볼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출판시장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샤르자 작가들과 출판·문화 관계자들은 도서전 내 강연장과 주빈국관에서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아랍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셰이카 보두르 알 카쉬미 샤르자 도서청장은"도시와 국가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문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샤르자의 이번 주빈국 참여가 한국과 아랍 문학의 상호 번역을 장려함으로써 지식, 문학, 예술에 대한 양국 간의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도서전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넌 휴먼'이다.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불평등, 환경, 소외 등의 문제를 주목하는 170여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과 만난다.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도 도서전을 찾아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을 주제로 독자들을 만난다.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도 도서전을 찾는다. 사회학자 니콜라이 슐츠는 '지구의 병: 병든 지구를 감각하고 생각하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한국이 문화 매력 국가가 되는 데는 K-컬처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서울국제도서전'이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잇는 플랫폼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출판 교류와 마케팅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을 수출한 BC에이전시는 지난해보다 50%가량 예정된 미팅이 늘었다고 밝혔다.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는"주로 이름있는 작가들보다는 신인급 작가들의 가벼운 작품들이 주목받는 것 같다"며"확실히 요즘 K-북에 대한 관심이 느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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