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1690건으로 1970년 관련 조사 이래 역대 최저입니다.\r결혼 출산 저출산
한국 사회에서 결혼은 출산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출생아 중 결혼을 통한 비율이 97.5%라서다. 그런데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입구가 좁아진 만큼 세계 꼴찌 수준의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당분간 끌어올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혼인 건수는 1990년대만 해도 연 30만~40만명대를 오갔다. 2000년대 들어 30만명대 초반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20만명대에 진입했다. 2021년엔 10만명대로 떨어져 하향세가 가팔라졌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만 18~34세 청년 2041명을 설문한 결과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56%에서 2021년 39.1%로 쪼그라들었다. 이성용 한국인구학회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경제적 자립을 강조하면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남녀의 결혼이 어려워졌다”며 “늦게 결혼하면 출산 연령도 늦어져 자녀 계획이 둘에서 하나로, 하나에서 안 낳는 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1~1995년생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며 지난해보다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임영일 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엔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줄었고, 하반기에는 늘었다”며 “코로나19로 미룬 혼인을 하는 이들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결혼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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