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에 지명되기 직전 20여년간 본인 명의로 보유해온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장녀 부부에게 증여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는 증여한 분당 아파트 외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 아파트와, 본인 명의로 세종특별시 공무원 아파트 분양권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는 '1주택⋅1분양권' 상태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르게 됐다.
최 후보자가 장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시점은 국토 장관 교체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작업이 한창이던 시기라는 점에서 '다주택자'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통상 사위 등을 포함해 공동명의로 증여할 경우 절세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장녀에게 증여하기 이전 '2주택⋅1분양권' 상태였던 최 후보자는 현재 '1주택⋅1분양권' 상태가 된 셈이다. 최 후보자는 예금 1억1000만원과 금융회사 빚 4억30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장남, 어머니 등 가족 재산으로 총 4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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