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과 폭행 속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의 발인 직후 한국 체육계 고위급 인사들은 한 데 모여 골프를 치고 있었다.
폭언과 폭행 속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의 발인 직후 한국 체육계 고위급 인사들은 한 데 모여 골프를 치고 있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은 강원도 춘천의 골프장에 있었다. 자선 골프 대회였지만 현 스포츠계의 사태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골프 대회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조재기 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도 초청받았지만 정성숙 진천선수촌 부촌장이 참가했다. 이들의 골프 행사 참석 장면은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기흥 회장이 힘껏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시타 장면도 담겼다. 특히 최숙현은 앞서 여러 차례 폭행·폭언 관련 신고를 했음에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도 이미 지난 4월8일 폭력 신고를 했지만 센터는 최숙현에게 피해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만 되풀이했을 뿐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증거 조사도 ‘최숙현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최숙현은 조사관에게 ‘이거 다 제가 해야하는 거예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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