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국정 수습과 경제 안정을 주요 과제로 삼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과 분석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 대행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며 '국정 수습과 경제위기 극복'을 요구했고, 친명계에서는 '대통령 놀이'라는 비난을 제기하며 기재부 내부의 영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각은 최 대행이 '적극재정' 정책을 강조하는 이 대표와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과 이 대표의 '반(反)기재부 전선' 형성 가능성을 제기하며 야권의 경계심을 보여줍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친명계 일각에선 “ 기재부 올드보이들이 최 대행의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비판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을 거론하며 “최 대행도 윤석열식 불통 DNA를 답습하지 말고, 국정 수습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 협치에 나서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경제 실패만으로도 최 대행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고 했다.이 와중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 대행을 재차 편들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5일 이벤트로 정치 불확실성이 감소하기를 바란다”며 올초 최 대행을 옹호한 것에 대해 “경제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했다. 또한 추경과 관련해 “어려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고, 전국민 지원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반대한 것이다.
‘적극재정’ 정책을 강조하는 이 대표가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경제 관료들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원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이 ‘반검찰’이었다면, 이재명 대표가 정권을 잡을 경우 반기재부 전선을 형성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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