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고 같은 옷을 두 벌씩 사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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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고 같은 옷을 두 벌씩 사기 시작했어요 마흔살이 더나은삶 내면성찰 옷 오늘의착장 허윤경 기자

스티브 잡스는 살아 생전에 같은 옷만 입은 걸로 유명하다. 검은 목티에 청바지 그리고 뉴발란스 운동화. 마크 주커버그 역시 회색티에 청바지로 간소한 옷차림을 고수한다. 한 사람은 애플을, 또 한 사람은 페이스북을 창시한 혁신의 아이콘이자 성공의 대명사다.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마르고 뚱뚱하고 예쁘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색 매칭이 과감한 옷을 입는 사람들,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르게 보이는 사람들, 가방이나 신발, 스카프나 액세서리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사람들, 때와 장소,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입는 사람들 말이다. 그리고 사십대의 나는 더 이상 몸매를 부각하거나 튀어 보이는 옷들을 입지 않는다. 여름에도 민소매는 입지 않고 스커트는 무릎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A라인을 선호한다. 대체로 무난하고 편한, 그러면서도 출근룩으로도 무리가 없는 옷을 고른다. 어떤 면에서는 젊었을 때보다 옷을 선택하는 폭이 더 좁아졌고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쩌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같은 옷을 두 벌 산다, 색깔은 다른.

여전히 불완전했던 삼십대를 보내고 사십대를 걷고 있는 지금의 나는 겉으로는 흰머리가 늘었고, 손톱은 뭉툭해졌으며 더 못생겨졌지만 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돈을 들이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수는 있겠지만 외모는 이제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 요즘의 나는 책을 더 많이 읽고 어떻게 하면 이들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매 달 옷 한 벌 살 돈을 아껴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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