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에 1승 남겨둔 인삼공사의 화두 '박지훈의 멘털'
안홍석 기자="지훈이한테는 잘해줄 수가 없어요. 계속 혼내고 있어요."박지훈의 활약도는 12일 열린 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팀에서 3번째로 많은 27분 20초를 소화하며 7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실 마진은 +19점으로 대릴 먼로와 공동 1위였다.김 감독은 박지훈이 코트 위에서 너무도 '일희일비' 한다고 했다. 한 번 실수하면 머리를 감싸 쥐거나 허공을 바라보고, 득점이라도 하면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는 데에 10초는 걸린다는 게 김 감독의 얘기다.
부산 kt에서 2016-2017시즌 프로로 데뷔한 박지훈은 2018년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돼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많이 나아진 박지훈은 2019-2020시즌 인삼공사의 주전으로 활약했다.김 감독은 박지훈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시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인삼공사가 안정적으로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변준형은 발목에 통증이 없다며 6강 PO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으나 김 감독은 그를 4강 PO까지 아껴두기로 했다.베테랑 오세근은"경기 중에 지훈이에게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했다"면서"준형이가 빠져서 힘들 수 있었는데 지훈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 메워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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