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도른자' 마케팅!
요즘 식품 업계에선 일명 ‘도른자’ 마케팅이 화제다. 머리가 ‘돌은 자’라는 의미로 그만큼 기발하다는 뜻이다. 실제 출시될 것 같지 않은 독특한 상품들을 상상으로나마 즐길 수 있도록 콘텐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좋은 반응을 얻어 실제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가짜든 진짜든, 상상이든 현실이든,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원하는 MZ 세대가 이들의 타깃이다. 진짜?가짜 상관없어, 만우절 기획도 인기 파를 넣은 시리얼로 인기 몰이 중인 농심 켈로그 '첵스 파맛'. 16년 전 이벤트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소비자 요청으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농심 켈로그
탄생 배경도 화제다. 2004년 초코 첵스 리뉴얼을 기념해 시작한 투표 이벤트 ‘초코 왕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중 한명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파맛 첵스 ‘차카’다. 파맛 시리얼이라는 황당한 캐릭터 때문에 당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초코 첵스인 ‘체키’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차카의 예상 외 선전에 농심켈로그 측은 중복 투표를 걸러내고 현장 투표를 추가해 초코 첵스를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시켰다. 누리꾼들은 이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농심켈로그에 파맛 첵스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 결과가 이번 첵스 파맛의 출시다. 약 6초가량의 짧은 홍보 영상은 6월 30일 기준 조회 수 24만회, 댓글 3000개를 기록했다. ‘16년만의 민주주의 실현’‘민주주의는 파를 먹고 자란다’ 등의 재치 있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가수 태진아의 히트곡 ‘미안 미안해’를 패러디한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 영상 콘텐츠도 연이어 화제 몰이 중이다. 농심 켈로그의 서지혜 마케팅 차장은 “파맛 첵스는 무려 16년간 인터넷상에서 제품 출시를 요구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관심이 이어져 왔다”며 “상상 속 제품이 실제 출시됐다는 점 자체가 요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첵스 파맛은 현재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됐던 해태제과의 ‘후렌치파이 딸기잼’도 현실 아이템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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